오래 못 할 짓 하지 않기
책 본문
- ✅ 아버지께 드리는 편지
➡️ 전해지지 않은 편지,
두려움 때문일까
바뀔 게 없다는 무기력함 때문일까
➡️ 끝내 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.
변할 게 없다는 걸 인지하고 난 뒤의 허탈함 때문일까,
아니면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일까
카프카의 눈으로 본 유년 시절 아버지는
제 3자의 눈으로 본 아버지와 다를까
아버지도 카프카를 사랑했을텐데.
➡️
책 홍보하는 게시글에서는 "아버지, 그래도 당신을 사랑했습니다." 라는 문구를 보고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서 봤다.
근데 읽으면서 사랑한다는 말이 어디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봤지만 아버지를 사랑한다는 말은 전혀 없다.
실제로 카프카의 아버지가 이 편지를 받았다면, '그래도 사랑한다는 말이 있지 않을까' 생각하면서 봤을 것 같다.
부모로서 자식에게 들을 수 있는, 저주 한 단어 없는 말 중에 가장 듣고 싶지 않은 평가가 아닐까 싶다.
- ✅변신
" 내가 바퀴벌레로 변하면 너는 어떻게 할거야 ? " 에 대한 가장 절망적인 대답을 이야기로 묘사해준다.
나의 외적인 변신이
내 인생과 내 주변 사람들의 관계에 큰 변화를 끼칠까?
사람이라는 본질을 좋아하는 것일까
사람이라는 껍질을 좋아하는 것일까
혹은 본질까지 닿기 위해서 껍질이 필요한 것인가
그리고 그렇게 변한 그레고르를 버린 가족들에게 잘못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
- ✅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(가벼움)
➡️ 진심은 하나여야하나? 여러 진심이 있을 수 있다.
서로를 사랑하는 것도 진심이었고, 서로를 배신해서 죽이려고 하는 것도 진심이었다.
어느 것 하나 진심이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. 달라진 건 상황뿐
진심은 여러 개일 수 있지만,
i) 사회적으로 용인 되는 진심
ii) 인간이라면 지켜야하는/하지 않아야 하는 진심은 정해져 있다고 할 수 있다.
하지만 진심은 언제나 변할 수 있다.
사람에게는 고유한 성질은 정해져있고
상황과 처지가 리트머스 종이처럼 그 성질을 드러내줄 뿐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