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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 - ch1 본문

3학년 2학기/[ 학회 ] 금융ㆍ경제

벤 버냉키의 21세기 통화 정책 - ch1

쫑알bot 2024. 9. 1. 17:4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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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은 지금까지 두 차례의 경제적인 어려움과(경제 대공황 , 경제 침체)

한 번의 대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. (1960 ~ 1980년대)

 

어린 시절의 상처가 성인의 성격을 형성하는 것처럼

대 인플레이션은 이후 미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통화 정책을 규정하는 역할을 했다.

 

 

 


 

 

따지고 보면, 1965년까지의 인플레이션은 치명적이지 않았다.

하지만 그 이후에는 연평균 물가 상승률은 7퍼센트를 넘었고, 13퍼센트까지 오른 해도 있다.

 

이에 대한 이유를 밝히고자 윌리엄 필립스가 발표한 논문이 있다.

"... 실업률이 낮은 시기일수록 임금이 가파른 속도로 상승한다. "

당연하다.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격은 오른다.

( = 새로 고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적기 때문에 or 여기 아니어도 돈 더 받고 일할 곳 많다. )

 

필립스의 기본적인 논리는 ' 총수요가 경제의 총생산 능력을 앞지르는 현상이 계속되면 인플레이션이 가속된다 ' 는 것이다.


대 인플레이션 - 발단

 

케네디 

 

1960년 대선에서 케네디가 당선될 당시에는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었다.

케네디 : " 미국을 다시 움직이게 하겠다 " -> 행정부 내 보좌관을 대거 영입
[ 고용 촉진 + 감세 정책 + 소비 유도 ]

 

비록 케네디가 암살을 당하긴 했지만 그 후에 존슨이 이어 받아 공약을 달성했다. 

 

존슨은 65년 말까지 실업률이 4퍼센트까지 내려온 것에 힘입어

 

' 위대한 사회' 정책 프로그램에 많은 지출을 하게 되었다.

 

당시 베트남 전쟁에 대해 국민들의 여론이 긍정적이었고

자신의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해서 경기 부양을 하려고 했다.

 

⬇️

이에 닉슨은 [ 베트남에 수많은 미군을 배치 + 은퇴자 및 저소득층 의료비 부담 ] 을 내세우며 

빈곤율을 떨어뜨리긴 했지만 정부 지출이 늘어났다. (원인 1 ) 

> 물론 세금을 더 거둔더면 늘어난 지출을 상쇄시킬 수 있지만, 지지를 잃을 것이 두려워 그러지 못했다

 

경기 호황 + 실업률 낮아짐 ➡️ 임금 , 물가 상승 (원인 2 )

 


 

닉슨 

인플레이션을 인식하긴 했지만,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감수해야하는 부담은 피하려고 함.

 

하지만 시간이 지나 대선이 다가오자 임금과 물가를 직접 통제하는 방안을 승인하게 된다. (원인 3 )  

  • 1단계 : 90일 동결 선언 ➡️ 임금 및 물가 안정화를 위한 점진적인 규칙 시행
  • 2단계 : 임금 인상 폭 5.5% 넘을 수 없음 + 거의 모든 상품이 가격 인상 통제
  • 3단계 : 60일 동결 선언 
  • 4단계 : 일부 가격 통제 해제

처음엔 강한 지지를 받았지만, 시장 경제는 항상 합당한 이유로 가격이 결정된다.

여기에 정부가 개입함으로써 이 균형이 깨지게 되어 오히려 혼선을 일으키게 되었다.

 

예를 들어 가축을 사육하는 데 드는 비용은 시장이 정하는대로 오르는데,

쇠고기, 닭고기의 시장 판매 가격은 제한되어 있음.

 

생산 비용 > 판매 비용

➡️ 생산이 줄어든다 = 공급이 줄어든다

➡️ 스테그 플레이션 (이따 나옴)

 

 

지지자들의 원성이 강해지자 닉슨 정부는 통제를 해제했고

기다렸다는 듯이 인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.


대 인플레이션 - 전개/위기

닉슨 시즌 2 (1970년대)

통제가 해제된 뒤에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심해졌다.

 

이유는 유가 , 사람들의 심리

두 가지였다.

 

📌유가 (원인 4 )  

- 배경1 : 1973년 욤 키푸르 전쟁 ➡️ 아랍 산유국들은 " 원유 수출 안 하겠다 " 선언

- 결과 : 국제 유가 4배 상승 

 

- 배경2 : 1979년 이란 혁명 ➡️ 원유 공급 체계 개박살

- 결과 : 유가 2배 이상 상승  

 

➡️ 물가 불안을 default 로 여기게 되고
       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수준으로 임금을 요구하기 시작함.

       = Cost Of Living Adjustments, COLA

 

이러한 현상을 임금-물가 악순환이라고 하는데 1970년대 내내 뚜렷하게 볼 수 있다.

70년대 초까지만 해도 버틸만하지만, 중반부터 80년대까지 넘어가면서 급격하게 치솟는다.

 

안정적인 인플레이션에도 혼란스럽지만,

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자신의 임금이나 저축이 어느 정도의 구매력을 가질 수 있는지 알 수 없기에

혼란이 당연히 더 커질 수 밖에 없다.

 


필립스 곡선을 단편적으로 봤을 때는

실업률이 낮은 경우에만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.

 

하지만 앞서 봤던 70년대에 실업률은 그리 낮지 않았음에도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.

> 물가 상승 + 낮은 경제 성장(생산을 안 하니까) = 스태그플레이션 

 

 + 수요가 증가로 인한 물가 상승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= 인플레이션

 + 공급 충격으로 인한 물가 상승  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  = 스태그 플레이션

 + 식품,원료같이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인플레이션    = 코어 인플레이션

 

📌 스태그 플레이션이 골때리는 이유

: 인플레이션은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유지 or 증가가 된다.

하지만 스태그 플레이션은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일자리가 감소 or 유지되면서 물가까지 올라간다.

 

 

📌 기대 인플레이션

인플레이션이 1% 증가

➡️ 노동자는 자신의 구매력을 보존하기 위해 임금 인상 요구

➡️ 이렇게 올릴 거 올리다보면 실제 인플레이션은 1%보다 더 증가하게 된다.

 

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인플레이션이 7% 증가하는 상황에서는

실제 인플레이션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한다.

 

 

자잘한 정보 ⬇️

더보기

Q. 연준은 왜 인플레이션이 미쳐 날뛰도록 방치했을까?

Q. 인플레이션 발생 이후 왜 사이클을 차단하는 추가 조치를 하지 않았을까?

 

A. [ 원색적인 정치 / 인플레이션 과정에서 잘못된 견해 ] 로 인해

     연준의 리더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머뭇거림

 

 + 인플레이션 관리라고 하는 고통스러운 책무를 회피 

 

 


연준 (연방준비제도)

 

그럼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는 동안 뭐했냐??

➡️ 연준이 의사결정을 하는 것에 사상 + 정치적 힘이 개입된다.

 

- 해당 기간 연준 의장 

1. 마틴 (1951 ~ 1970)

2. 아서 번스 (1970 ~ 1978)

 

 

📌마틴

- 배경 및 당시 상황

 고용법 : " 연방 정부는 가용수단을 동원하여 '고용과 생산, 구매력의 최대치' 를 달성해야... "

   = 더 큰 경제적 목표를 추진하기 위한 정책 수립의 자유를 얻음

 

   ➡️하지만 이러한 자유가 있음에도, 마틴은 백악관의 지침을 따르기를 거부했다.

         ( 정부가 연준에게 그럴 권한이 없다고 생각했나봄)

 

- 마틴 핵심 사상

=  통화 정책을 관리하여 경제 안정과 낮은 인플레이션 달성

 

여기에서 통화 정책이란

:  불황 or 불안한 호황을 모두 억제 + 과도한 인플레이션을 피하는 것

➡️ 이를 위해서는 경기 순환과 반대로 움직여야 한다.

 

ex) 호황일 때 - 금리 인상 / 불황일 때 - 금리 인하

 

" 파티의 열기가 뜨거워지기 전에 칵테일 잔을 치우는 것

 

이로 인해 1965년까지는 인플레이션이 건전한 수준을 유지했다.

그 이후에는 [ 존슨's 감세 정책 + 베트남 파병 인원 증가 ]의 영향으로 정부의 돈이 점점 부족해지는 상황때문에

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. 파티의 열기가 달아오르기 전에 그릇을 치우기 위해서.

 

 

하지만 이에 존슨 대통령은 격분하여 마틴의 말을 듣지 않았고

마틴을 통한 입법 항목들을 동의하지 않았다.

 

 

결과는 마틴이 염려했던 것보다 훨씬 더 극적이었다.

경기는 그 다음 해인 1966년에 즉각적으로 침체와 불황의 시작을 열었다.

 

1. 이제라도 연준과 손을 잡아야 하지만, 합의하지 않는 대통령

2. 연준이 부랴부랴 손을 썼지만 오판으로 나온 긴축 정책

3. 마틴의 후임자인 '번스' 가 자신의 사상+ 정치적인 이유로 더 큰 인플레이션을 허용

 

위 3가지 요인으로 겹치면서, 위태롭던 인플레이션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시작했다. 

 

 

 


시간별 정리 
(60년대~80년대)